한국은행 5월 경 기준금리 인상 '유력'...3분기 추가인상 가능성도 제기

정 선 기자 승인 2018.03.08 14:55 의견 0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한국정경신문=정 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경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은행이 오는 4∼5월 중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이달 초 진단했다. 하나금투 이미선 연구원은 "3차례로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인상 일정과 국내 수출 호조 등을 고려하면 한국은행은 4∼5월 중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분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KB금융투자 등 대다수 국내 증권사 역시 경기 호조 속에 한미 기준금리 역전, 부동산시장 잡기 등을 위해 5월 경 금리 인상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지난 2일 연임이 확정된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지난 재임기간 동안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렸다. 이 총재 재임기간 중 금리가 올랐던 적은 지난해 11월 단 한차례였다. 미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른 국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고조되던 지난달 27일에도 이 총재는 1.5% 동결을 발표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국내 증권사 전망과 다르게 이주열 총재 연임과 상관없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는 이 총재 연임을 두고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미국 보호무역 조치,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고려해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중시한 결정"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빨라야 다음 3분기라는 것. HSBC와 바클레이즈는 "금리 인상은 경제지표, 가계부채 문제, 한반도 지정학적 상황 등을 고려해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3분기 1회 금리 인상이라는 기존 정책금리 전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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