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이상호 "너무 놀랍고 감동적이다"

차상미 기자 승인 2018.02.25 02:03 의견 0

(사진= 방송화면 캡처)

 

[한국정경신문=김나영 기자]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동계올림픽 메달을 따낸 이상호가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상호는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평행대회전 준결승에서 얀 코시르를 0.01초 차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메달을 확보했다. 이어 열린 결승전에서는 네빈 갈마리니에 0.43초 차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이상호는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받은 뒤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은 게 처음이라 너무 놀랍고 감동적이다"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이상호는 "금메달이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던 경기라서 은메달도 충분히 만족하고 아쉬움이 없다"고 전했다.

또 "대회를 기점으로 저의 동료들이 더 꾸준한 지원을 받아서 좋은 여건에서 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 첫 메달을 따서 더 관심을 주시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은메달은 한국 설상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다. 강원도 출신인 이상호는 고랭지 배추밭에서 스노보드를 타 '배추보이'로 불린다. 그는 지난해 열린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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