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경질 수순..축구협 16일 오후 결론

최정화 기자 승인 2024.02.16 11:17 | 최종 수정 2024.02.16 11:54 의견 0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거취가 16일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에 대한 임원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비롯해 김정배 상근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 윤리위원장, 김태영 사회공헌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김진항 대회운영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토마스 뮐러)는 전날 회의를 통해 2023 아시안컵 준결승 패배와 팀 내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경질을 권고하는 것으로 뜻을 모으고 이를 축구협회에 전달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전술적인 준비 부족과 팀 내부 관리 실패, 잦은 해외 출국을 비롯한 태도 논란 등을 지적하며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어 온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이달 7일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0-2로 져 탈락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최고 전력을 살리지 못한 경기 지도력과 잦은 해외 체류 등으로 도마에 올랐다.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이 이틀 만에 거주지인 미국으로 떠난 것도 공분을 샀다. 또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선수단 불화가 뒤늦게 드러나며 선수를 관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축구협회는 오후에 임원 회의 결과 발표 여부를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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