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이저리그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에 합의하면서 글로벌 무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KBO리그 레전드'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도 아들 이정후와 함께 이목을 끌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MLB닷컴, 뉴욕 포스트, 디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 13일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영입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복수의 미국 언론은 이정후를 소개하는 기사를 쏟아내며 이종범, 이정후 부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는 15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정후와 이종범 전 코치가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뛰던 시절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며 "KBO리그 최초의 부자 최우수선수(MVP) 듀오는 대단한 별명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이정후의 아버지는 한국 야구의 전설 이종범이다. 아버지의 별명이 '바람의 아들'이었고, 아들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라는 매력적인 별명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종범 전 코치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였다. 해태 타이거즈의 상징이었던 그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도 뛰었다.

현역 한국 최고 타자는 아들 이정후다. 이정후는 2022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리그 정규시즌 MVP에 올라 1994년 MVP 이종범 전 코치와 'KBO리그 최초 부자 MVP' 기록을 완성했다.

2023년에는 WBC에 출전하며 '한국 최초로 WBC에 나선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이정후가 계약을 완료하면 '한국 야구 최초로 국외리그에 진출한 부자' 수식어도 얻게 될 전망이다.

한국정경신문 김명신 기자 misooya@naver.com 김명신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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