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내버스파업 결렬, 80% 교통 멈춘다..시민 발 동동·비상수송계획 돌입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7.30 09:09 | 최종 수정 2020.07.30 09:12 의견 0
버스 이미지.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6개사 노사가 파업에 돌입했다. 임금협상에 이어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에서도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창원 6개 버스 노사는 전날(29일) 오후 2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 회의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오후 11시 45분께 조정이 중지됐다. 파업이 시작되고 노사 양측이 다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상 일정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버스 노조는 30일 차고지에서 첫차가 출발하는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창원 시내버스 80%가량인 538대가 운행을 멈춘다.

창원시는 파업에 대비해 파업 기간 전세버스 150대와 시청 공용버스 11대 등 161대를 투입해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출퇴근 시간에는 임차 택시 300여 대를 운행하고 택시 의무 휴업도 해제한다.

출퇴근 시간에 운행하는 임차택시는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하게 된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배차 지연, 일부 노선 결행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위 조정에 앞서 이뤄진 노사 협상에서 노조는 임금 9% 인상과 무사고 수당 10만원 신설을 요구했고 사측은 임금동결과 상여금 300% 삭감을 제시해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다.

노사는 8차까지 협상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지방노동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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