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달꿈은 지난 4월 관내 중학교 재학생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산업과 연계된 생생한 미래직업 교육을 실현했다.(자료=달꿈)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도심 한복판, 청소년들의 호기심 가득한 손끝에서 미래 농업의 씨앗이 움트고 있었다.

주식회사 달꿈은 지난 4월 관내 중학교 재학생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산업과 연계된 생생한 미래직업 교육을 실현했다고 16일 전했다.

스마트팜 체험은 단순한 농업 교육을 넘어, AI, IoT, 환경과학 등 신기술을 접목한 융합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 청소년들은 스마트팜 키트를 직접 조립하고,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수분, 조도, 온도 등의 환경 요소를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브레드보드와 LED, 점퍼선을 이용해 ‘식물 맞춤 환경’을 설계하는 실습은 농업의 이미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에 충분했다.

현장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흙 대신 센서를 다루는 농업이 신기했다. 농업이 이렇게 첨단 기술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이번 체험은 기술 기반의 스마트 농업이 단순한 미래의 비전이 아닌 ‘지금 할 수 있는 진로 선택지’임을 체감하게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부가 고시한 ‘미래 신산업 체험 분야’ 중 하나인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기획되었으며, 주식회사 달꿈에서 신산업 직업체험을 구성하여 운영했다. 현장 관계자는 “미래 산업과 진로교육을 연계한 이 프로그램은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자존감을 회복하고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신산업 진로체험이 공교육을 보완하는 새로운 방향이라고 평가한다. 현장 체험을 담당하였던 전문가 멘토는 “스마트팜은 단지 농업의 디지털화가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AI, 환경, 기후위기 대응 등의 통합적 사고를 길러주는 통로”라며, “청소년기부터 기술기반 문제 해결력을 경험하는 것은 향후 진로 설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달꿈은 향후에도 중학교 자유학기제 및 진로체험, 대안교육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스마트팜 외에도 자율주행차, 드론,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신산업 직업군을 주제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특히 교육 취약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실질적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며, 교육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과 진로, 그리고 자연을 잇는 교육. 청소년들의 손에서 피어난 ‘스마트팜’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속가능한 진로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