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에픽게임즈 피 섞는다..에픽에 2억 5000만 달러 투자 X박스 나와봐!

김진욱 기자 승인 2020.07.10 10:59 | 최종 수정 2020.07.10 22:23 의견 2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에픽게임즈와 소니가 더욱 가까워졌다.

소니는 10일(한국시간) 게임 엔진 서비스사이자 ‘포트나이트’로 글로벌 게임시장의 큰 손이 된 에픽게임즈에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000억 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소니의 투자는 전략적인 투자로 읽힌다. 에픽은 지난 3번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15억 8000만 달러(1조 900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특히 지난 2012년 중국의 텐센트가 3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에픽게임즈의 지분 40%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의 투자 금액은 에픽게임즈에 절대적인 영향력 확보를 할 수 없는 규모의 투자인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소니가 획득하게 된 에픽게임즈 지분은 1.4%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치는 에픽게임즈 기업 가치를 178억 6000만 달러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 소니의 투자는 향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비디오게임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니 CEO 요시다 켄이치로는 "그래픽 분야에서 에픽의 기술이 게임 엔진분야에서 선두에 있을 수 있게 했다. 또한 혁신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의 사례로 포트나이트만한 것이 없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에픽과 게임 뿐만 아니라 급속도로 진화하는 엔터테인먼트 환경 전반에 걸쳐 더욱 발전적인 협업 관계를 위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픽게임즈 CEO 팀 스위니는 "소니와 에픽은 양사 모두 창조성과 기술의 교차로에서 사업을 구축했고, 게임과 영화, 음악의 융합으로 연결되는 실시간 3D 소셜 체험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소비자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해 더욱 개방적이고 접근이 용이한 디지털 에코시스템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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