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권민아, 지민 괴롭힘 "부친상에도 옷장으로" 등 폭로..손목 자해도 공개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7.03 17:26 | 최종 수정 2020.07.03 17:29 의견 0
AOA 지민(왼쪽)과 권민아가 올린 상처 사진. (자료=지민·권민아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멤버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해 팀을 탈퇴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AOA에서 탈퇴한 후 배우로 활동 중인 권민아는 3일 SNS에 그룹 활동 당시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시도를 여러차례 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글에는 직접적인 이름이 들어가있지 않았지만 충분히 어떤 멤버인지 유추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는다.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라는 장문의 글이었다.

그는 아이돌 생활을 사랑했지만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결국 AOA도 포기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친이 췌장암 말기 선고받고 돌아 가실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언니’한테 혼날까봐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고 적었다. 

이후 해당 멤버로 지목된 지민이 '소설'이라고 SNS 스토리에 이미지를 남기자 권민아는 거듭 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야 언니"라면서 "흉터 치료 3~4번 했더니 연해졌어. 근데 언니 기억이 안 사라져. 매일 매일 미치겠어. 지민 언니 난 법? 뭐 소송? 돈 없어서 못 해. 정신적 피해보상? 뭐 다 필요없어. 할 생각도 없고 난 그냥 내가 언니 때문에 망가진게 너무 너무 억울하고 아파 힘들어"라는 글을 남겼다.

권민아는 "언니 덕에 난 매일 약 수십알 먹고 왼쪽 손목은 하도 그어서 신경이 나가서 따갑고 저려. 근데 엄마보니까 살아야겠더라고. 돈도 벌어야해. 그래서 열심히 흉터치료 받고 있어. 아직도 악몽은 꾸지만"이라고 덧붙였다.

AOA 지민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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