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관련주 파미셀 주가↑주목..미국 싹쓸이·국내 식약처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7.03 07:02 | 최종 수정 2020.07.03 07:06 의견 3
19 치료제 렘데시비르(자료=서울대병원)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렘데시비르 관련주 주가 변동에 이목이 쏠린다.

3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렘데시비르, 렘데시비르 관련주가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했다.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백신 중에서도 그 효능을 인정받으면서 관심은 연일 높아지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다. 애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줄였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았다.

파미셀은 직접적인 렘데시비르 관련주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해온 항바이러스제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파미셀은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길리어드에 직접적인 수출은 하고 있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렘데시비르의 각광과 함께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파미셀 주가 상승에 이목이 쏠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코로나19 중증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하지만 미국이 9월 말까지 길리어드가 생산하는 렘데시비르 물량의 92%를 구입했다는 외신이 나오면서 다른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이후 불름버그 통신은 유럽연합(EU)이 렘데시비르 확보를 위해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 등 30여종의 의약품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선정했다.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거나 재난대응, 응급의료에 필요한 의약품을 추가지정해 국가필수의약품을 403개에서 441개로 늘린 것.

국가필수의약품이란 보건의료에 필수적이지만 시장 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의약품이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식약처장이 관계기관과 협의해 지정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1일부터 렘데시비르가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무상공급 중이다. 8월부터는 가격 협상을 통해 수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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