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캉스에도 역시 ‘배달의 민족’..외식업계 “불가능이란 없다”

지혜진 기자 승인 2019.08.08 11:10 의견 0
bhc 큰맘할매순대국 잠실본점(자료=bhc)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휴가철을 맞이해 ‘홈캉스족’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이색 배달 메뉴를 선보이는 업체가 늘고 있다. 배달앱이나 자체 앱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이색 배달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홈캉스족’이란 편안하고 시원한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2~30대 홈캉스족이 늘어나면서 외식업계의 배달 서비스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외식업계의 비수기인 휴가철이 오히려 성수기로 탈바꿈하고 있다.

해산물 뷔페 레스토랑 토다이코리아는 뷔페의 인기 메뉴로 구성된 ‘토다이 웰빙 도시락’ 3종을 최근 배달앱에 포함했다. 기존에는 대량 구매 시 픽업 서비스만 가능했던 메뉴다. 하지만 배달앱 입점을 통해 소량 구매가 가능해진 것. 토다이의 신선하고 다양한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삼겹살 배달 전문 프랜차이즈 돼지되지는 삼겹살을 배달해 먹는다는 것이 생소했던 지난 2016년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다. 진공포장 용기에 배달해주면서 냄새나 뒷정리 때문에 삼겹살을 집에서 먹기 꺼렸던 1인 가구의 호응을 얻었다. 신메뉴 개발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지난 6월에는 신메뉴 ‘나폴리 삼겹살’과 ‘화이트 어니언 삼겹살’을 출시했다.

bhc가 운영하는 순댓국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은 지난 6월부터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큰맘할매순대국의 대표 메뉴인 ‘순대국’과 ‘뼈해장국’을 비롯해 올해 선보인 ‘꼬막무침소면`, ’오돌뼈볶음‘, ’辛무뼈닭발‘, `할매모듬수육’ 등 다양한 식사와 안주메뉴를 편리하게 배달해준다.

큰맘할매순대국 관계자는 “‘배달’ 트렌드가 홈캉스족이 원하는 편리함과 외식업체가 원하는 매출 확대를 충족시키며 배달 메뉴의 범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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