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대한항공 1조원 유상증자 여파..한진칼 주가 급락 10만원대→8만원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4.21 07:37 | 최종 수정 2020.04.21 07:40 의견 0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한진칼 주가가 급락해 시선을 끈다.

20일 한진칼은 전 거래일(17일)과 비교해 2만8500원(26.03%) 급락한 8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에는 28.82% 뛰며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해 10만9500원으로 마감한 바 있다. 

1거래일 만에 시가총액은 6조4791억원(37위)에서 4조7928억원(44위)으로 1조6863억원이 증발한 것이다. 다만 연초(1월2일)와 비교하면 주가(3만9950원)와 시가총액(2조3638억원·98위) 모두 2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번 한진칼의 주가 급락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는 대한항공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전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해 주요 증권사들과 주관사 선정 등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유상증자 규모는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비롯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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