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현대제철 등 5곳 ESG 통합등급 하향조정..기업지배구조원, 한단계씩 내려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4.10 10:54 | 최종 수정 2020.04.10 11:04 의견 0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롯데케미칼 등 5개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자료=한국기업지배구조원)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롯데케미칼, 현대제철 등 5개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지난 6일 ESG 등급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 1월 1차 ESG 등급 조정 이후 1월부터 3월까지 확인된 ESG 위험을 반영해 평가대상 상장기업에 대한 2020년 2차 등급 조정을 실시했다.

ESG 등급(개별 등급 및 통합 등급)은 S, A+, A, B+, B, C, D 7등급으로 구분된다.

1차 조정에서는 총 19사에 대해 등급 조정을 실시했다.(환경경영:1개사, 사회책임경영:10개사, 지배구조:8개사) 2차 등급 조정 결과 ESG 위험이 발생해 등급이 하향된 회사는 각각 1개사, 8개사, 2개사였다.

이에 따라 5개사의 통합등급이 한 단계씩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4일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해 통합등급이 B+에서 B로 하향조정됐다.

현대제철은 포항공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직원이 숨지면서 통합등급이 A에서 B+로 내려갔다.

팬오션은 한국해양대 학생이 승선 실습 중에 숨져 통합등급이 B+에서 B로 내려갔다.

BGF리테일은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으면서 통합등급이 B+에서 B로 내려갔다.

대신증권은 라임 펀드 불완전 판매를 이유로 금융감독원 조사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통합등급이 B+에서 B로 하락했다.

통합등급이 하향 조정되지는 않았으나 라임 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연루된 영향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지배구조 등급이, 신한지주는 사회책임경영 등급이 한 단계씩 하락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ESG 등급의 시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ESG 등급 조정 빈도를 반기 1회에서 분기 1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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