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중고 개학 연기 또 연장될까..정세균 총리 "다음주 초 결론 내겠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28 10:12 | 최종 수정 2020.03.30 08:45 의견 0
정세균 국무총리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코로나19 사태로 3차례 연기된 각급 학교 개학 예정일이 내달 6일로 다가오는 것과 관련해 "여러 의견을 경청해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원칙 아래 다음 주 초에는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보름 전부터 하루 기준 신규환자보다 완치자가 많아졌고 오늘은 전체 환자 대비 완치자 비율이 50%가 넘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4월6일 개학에 대해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개학과 관련해 학부모와 지역사회 여론을 조사 중이다. 이번 주말 추가 논의를 거쳐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예정대로 내달 6일에 할지. 추가 연기할지를 오는 30∼31일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개학을 위해선 먼저 코로나19 전파위험을 상당 수준 낮춰야 하고 지역사회와 교육계,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동의해야 한다. 학교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충분한 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많이 지체할 수 없다"는 입장도 내놨다. 정 총리는 "오늘 회의 후 시도교육감들을 만나 지역사회와 교육계 의견을 귀담아듣겠다"며 "많이 지체할 수는 없다. 많은 국민들이 개학을 그동안의 고립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도 잘 안다"고 했다.

정 총리는 중대본 회의에 이어서 시도교육감들과 영상 회의를 열어 4월 6일 개학 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정 총리는 정부가 내달 6일 개학 예정일을 앞두고 지난 22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 중인 것에 대해선 "적극 협조해주고 있는 종교계 지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두 번 남은 주말에도 계속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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