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현대도시계획론

박응식 기자 승인 2020.03.09 22:12 | 최종 수정 2020.03.09 22:15 의견 0
 

이 책은 현대 도시계획의 탄생 배경부터 진화·발전 과정을 미국과 유럽의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당시 단편적으로 등장한 도시계획 형태를 중심으로 도시계획의 여명기를 고찰한 후, 근대 도시계획을 발전 과정을 탐색한다. 이 책은 미국과 영국 등 선진 각국에서 추진 중인 오늘날의 도시계획을 연구하는 한편, 이를 우리나라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분석한다.

도시계획이 발전한 데에는 무엇보다 주요 도시계획가들의 다양한 연구와 실험이 크게 공헌했다. 특히 20세기 도시계획의 역사는 19세기 산업도시의 폐해에 대처하기 위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하워드, 라이트, 르코르뷔지에 등 도시계획을 주도한 도시계획가의 사상과 이념을 자세하게 살펴본다.

이 책은 또한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혁신도시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는 미국을 비롯한 구미 선진국이 21세기 국가성장전략의 하나로 메가 지역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면서, 국토성장 패러다임을 21세기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메갈로폴리스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도권 대 지방의 대립은 20세기의 잔재이고 21세기의 화두는 메갈로폴리스 네트워크상에 있는지 여부이므로, 20세기에 만들어진 혁신도시 정책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이 책의 저자인 조재성 서울시립대 겸임교수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도시공학과에서 도시계획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국토개발 및 도시계획 전문가다. 영국 서식스대학교에서 박사후 과정을 수료하고 미시건주립대학교와 미시건대학교 교환교수를 역임한했다. 

원광대학교 도시공학과 명예교수와 21세기글로벌도시연구센터 대표를 역임하며 우리나라와 외국의 글로벌 도시의 경쟁력에 대해 연구해 왔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의 글로벌 지역전문가로도 활동한 바 있다. 지금은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건설대학원에서 강의 중이다.

저서로는 『도시계획: 제도와 규제』, 『미국의 도시계획』, 『도시와 현대사회』, 『100년 후의 도시를 설계하라: 달라스, 시카고, 뉴욕 그리고 서울』 등이 있으며, 도시계획 분야의 고전인 『내일의 전원도시』의 번역 작업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한국사회의 뜨거운 주제인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 자동차와 미래의 도시계획’, ‘도시재생’ 등에 대해 칼럼과 연구논설을 기고하는 등 활발한 집필 활동을 하며 한국사회의 21세기 비전을 조망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저자 조재성 |한울아카데미 |페이지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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