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코리안리에 대해 공동재보험 가치가 높아지면서 속도는 더디지만 우호적인 환경이 강화되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9200원으로 상향했다.

20일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리안리의 1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며 “장기 수재 물건의 예실차 개선과 경상 투자손익 증익이 주원인이다”라고 밝혔다.

보험손익은 70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생명 수재를 중심으로 역대 최대 보험금 예실차를 기록한 것이다. 보험료배분접근법(PAA) 손익은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451억원이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경상 투자손익은 514억원으로 같은 기간 85% 증가했다. 신계약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원수사와 공동개발한 장기상품 수재 확대, 공동재보험 신규 인수 결과 661억원 발생했다. CSM잔액은 8%로 1조원을 상회했다.

보고서는 부채 할인율 인하와 계리가정 강화, 시장금리 하락 등에 의해 원수보험사의 자본비율 관리가 간절한 국면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보았다. 특히 최근 채권 발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기본자본 규제 도입도 시사해 공동재보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리스크 출재 특성상 계약 체결 속도는 더디지만 우호적 환경이 강화되고 있다”며 “직전 2개분기 실적 호조와 경상 투자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의 이익 추정치를 각각 2%, 7% 상향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 주가와의 괴리율이 제한돼 투자의견은 유지한다”며 “배당성향 30% 수준을 가정할 때 향후 3개년 평균 기대 배당수익률은 7.1%고 목표주가 도달 시에는 6.6%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