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네오위즈가 내러티브 중심의 IP를 통해 성장을 도모하려는 모습이다.

네오위즈는 13일 매출 89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 등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8%, 31% 줄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57% 감소했다.

네오위즈 판교타워 전경 (자료=네오위즈)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364억원이다. 대표 IP 'P의 거짓'이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며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출시 초기 효과가 제거되며 18%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4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주력 타이틀인 '브라운더스트2'가 실적을 견인하며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보여줬다. 콘텐츠 업데이트와 '타이베이 게임쇼' 참가 등 적극적인 이용자 소통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해외 이용자 비중이 늘고 글로벌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광고와 임대수익 등 기타 매출은 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올해 네오위즈는 기존 IP의 안정적 운영과 더불어 신규 IP 발굴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탄탄한 내러티브를 기반으로 한 IP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팬덤을 구축해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간다.

'P의 거짓'은 DLC ‘P의 거짓: 서곡’을 출시하며 강력한 IP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올여름 출시를 앞두고 두 편의 DLC 트레일러와 신규 지역 ‘크라트 동물원’ 등을 담은 콘셉트 아트를 공개했다. 여기에 PC·콘솔 중심 차기작 개발과 해외 게임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적 반등에 힘을 더할 방침이다.

오는 6월 2주년을 앞둔 ‘브라운더스트2’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나간다. 지난 5월 8일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고블린 슬레이어 II’와 컬래버를 진행했으며 오는 22일부터 ‘플레이엑스포’에 참여해 국내 이용자와 만난다. 글로벌 오프라인 행사에도 적극 참가해 글로벌 팬덤을 키워 간다는 구상이다.

인디 게임 발굴도 지속한다. 독특한 내러티브가 강점인 ‘안녕서울: 이태원편’과 MOBA 로그라이크 액션 ‘셰이프 오브 드림즈’ 등 퍼블리싱 신작 2종이 올해 출시된다. 특히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지난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해 이용자가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자회사 파우게임즈도 ‘킹덤2’ 출시 및 ‘영웅전설’의 일본·대만 진출을 통해 성과 개선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