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금융감독원과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9개 카드사·여신금융협회와 함께 ‘소상공인 점포 및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9개 카드사(롯데·우리·비씨·하나·삼성·현대·신한·KB국민·NH농협)가 전통시장과 소장공인 점포 이용 활성화를 위한 '동행축제'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대규모 소비촉진행사인 동행축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확대와 내수 진작을 위해 올해부터 계절별로 총 4회 개최된다. 지난 1일부터는 온라인 중심의 ‘미리 온(ON) 동행축제’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작년 4월 동행축제 기간 대국민 소비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일부 카드사에서 추진했던 할인·이벤트를 국내 9개 카드사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내용을 살펴보면 국내 9개 카드사는 백년가게,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카드 결제 시 10% 할인이나 최대 1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이용 시에는 캐시백 제공과 경품 추첨 혜택과 함께 다양한 홍보를 지원한다. 카드사별 참여 기간은 다르지만 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는 이달부터 참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협약기관 간 업무협의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여신금융협회는 9개 카드사의 마케팅 지원과 성과관리, 홍보 지원 등 본 협약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 필요한 업무를 지원한다. 카드업계는 동행축제 혜택제공에 추가해 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위한 특화카드 신규 출시와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소비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이번 업무 협약으로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동행축제 기간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민간과 협업한 다양한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카드사의 지원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고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카드업계와 지역가맹점이 상생해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도 “소상공인·전통시장 이용이 활성화되고 국민에게는 보다 알찬 소비혜택이 제공되길 바란다”며 “카드업계는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