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자료=한국앤컴퍼니)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한온시스템의 과거 오류와 잘못된 관행을 철저히 분석·개선하고 향후 3년간 혁신 방안을 실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4일 조 회장이 경기도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한온시스템 임원진 등 한국앤컴퍼니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한온시스템 경영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지난 2월 28일 진행됐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도 임원진이 혁신적인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며 "계획, 전략, 의사결정보다 이제는 실행에 방점을 두고 신속하게 움직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온시스템은 세계 2위의 열관리솔루션 시스템 기업으로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며 "우리만의 프로액티브한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한온시스템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고 국가 경쟁력에 보탬이 되는 첨단기술 R&D에 온 힘을 쏟자"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 개선 방향으로 △혁신경영 습관·마인드셋(Mindset) 장착 △산업·시장 이해(Market Intelligence) 강화 △지속가능 R&D 방안 제고 △투명하고 효율적 커뮤니케이션 등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당장의 영업이익을 높게 보이려는 기존 회계 정책을 청산하고 앞으로는 기업 본질을 제대로 반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PEF 및 기존 경영진이 미뤄둔 문제들을 우리가 찾아 해결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 인수 전부터 글로벌 경영 회의를 수시로 열어 임직원과 의견을 나누며 대응책을 모색해오고 있다.
이날 회의엔 조 회장, 박종호 한국앤컴퍼니 대표,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부회장), 안종선·이상훈 한국타이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우리나라 핵심 기술력을 가진 한온시스템 혁신과 체질 개선을 위해 조 회장이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그룹이 선제 대응하면서 우리경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조 회장이 수시로 회의·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