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광양제철소 직원이 발송인에게 선물을 반환하고자 문서 수발실에 위치한 선물 반송센터에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자료=포스코 광양제철소)

[한국정경신문(광양)=최창윤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설 명절을 맞아 윤리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명절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한다. 이번 선물 반송센터는 지난달 20일부터 2월 3일까지 광양제철소 내 문서 수발실에서 진행된다.

2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앞서 지난 2003년 윤리경영을 선포한 이래 매년 설과 추석마다 선물 반송센터를 열어왔다. 올해로 43회째를 맞이한 이 제도는 직원들이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받은 선물을 회사가 대신 반환함으로써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선물을 반환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모든 비용은 회사가 책임지게 돼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되며 반송되는 선물에는 ‘마음만 받겠습니다, 선물은 되돌려 드립니다’라는 스티커를 부착한 뒤 발송인에게 반환된다.

또 발송인이 불분명하거나 음식물 등 반송이 어려운 선물의 경우 사외 기증이나 사내 온라인 경매를 통해 처리된다. 경매 수익금은 모두 ‘포스코 1%나눔재단’에 기부되며, 이는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선물 반송센터 운영은 보다 더 책임 있는 윤리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중의 하나”라며 “광양제철소는 앞으로도 윤리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