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카카오뱅크의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2만75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올렸다.
8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예대율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진행됐지만 순이자스프레드(NIS)는 유지되고 있다는 점과 수신 자금을 운용해 비이자이익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대출 성장 규제 속에서 채널 측면의 경쟁력을 수신 확대로 연결시키면서 이익 성장을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137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1% 상회했다.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한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이유는 운용손익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 연구원은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1.0% 감소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67.5% 증가했다”며 “확보된 수신을 운용하면서 운용손익이 22.3%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경기 부진이 지속되며 중신용자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상승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주담대 비중 확대와 하반기 담보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를 통해 전체 연체율 관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