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음료가 대세” 홈플러스, 저당·저칼로리 음료 검색량 50% 늘어

서재필 기자 승인 2024.10.24 08:23 의견 0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가벼운 음료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3개월(7~9월)간 제로, 프로틴(단백질), 디카페인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대비 최대 50% 증가했다.(자료=홈플러스)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음료에서도 저당·저칼로리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온라인에서도 가벼운 음료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3개월(7~9월)간 제로, 프로틴(단백질), 디카페인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대비 최대 50%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건강을 추구하는 동시에 즐거움을 잃지 않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보편화되면서 당이나 탄수화물, 카페인을 줄인 상품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음료들은 과거에 일반 상품 대비 맛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상품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맛없다’는 옛말이 됐다.

가벼운 음료에 대한 관심은 매출에도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홈플러스 온라인의 제로, 프로틴, 디카페인 음료 매출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매출 신장률과 검색량도 점차 증가했다.

20대와 50대의 음료 매출 신장률을 비교했을 때 제로가 31%p, 프로틴이 64%p, 디카페인이 41%p 높아, 가벼운 음료 매출이 건강에 대한 관심도와 비례함을 알 수 있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더 다양한 음료를 찾았다.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제로 음료 중 일반 콜라와 사이다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절반을 훌쩍 넘는다. 그러나 일반 콜라와 사이다가 아닌 ‘갈배 사이다 제로’, ‘제로 아이스티 유자’ 등은 20~30대 매출이 40~50대 대비 최대 44% 높았다.

고물가 장기화로 가격도 가벼운 음료가 인기다. PB ‘홈플러스시그니처 제로 콜라’는 제로 음료 매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단돈 1000원에 판매 중인 초가성비 상품이다.

프로틴은 분말보다 즉각 음용할 수 있는 RTD상품의 매출 신장률이 두드러졌지만 상대적으로 가격 민감도가 높은 40~50대의 경우 그램 당 가격이 낮은 분말 형태의 프로틴을 더 많이 구매했다.

관련 상품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 9월 닐슨아이큐(NIQ)가 발간한 ‘한국 유통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제로 탄산 음료 상품수는 23%, 제로 비탄산 음료 상품수는 142% 증가했다. 상반기 홈플러스에서 취급하는 제로, 프로틴, 디카페인 음료 상품수도 전년대비 15% 늘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보다 건강하고 맛있는 것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식품에서 시작해 음료까지 이어지면서 ‘헬시플레저’가 일상이 되고 있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저당, 저열량 상품을 확대하고 꾸준히 할인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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