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 여신 잔액 2개월 연속 100조원 하회..여·수신 감소세 지속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8.15 10:5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저축은행업계의 여신 잔액이 2개월 연속으로 100조원을 하회했다.

15일 저축은행업권의 6월 말 기준 여신 잔액은 98조66억원으로 2개월 연속 100조원 아래로 집계됐다. (자료=연합뉴스)

1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98조66억원으로 전월 대비 1.95% 감소했다.

저축은행업계의 여신 잔액은 지난해 1월 이후 17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5월 말 99조9515억원을 기록하면서 10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감소세는 여신뿐 아니라 수신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6월 말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전월 대비 1조324억원 줄어 100조886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줄어들던 수신 잔액은 3월 소폭 반등했으나 다시 감소하는 흐름으로 전환됐다.

이는 재정건전성 악화되자 저축은행업권이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일부 저축은행들은 수신 금리를 인상해 실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을 통해 확인된 14일 저축은행 79곳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65%로 집계됐다. 반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의 정기예금 금리는 3.35∼3.4%로 저축은행보다 0.25∼0.3%포인트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가계대출의 경우 현재도 신규 취급분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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