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종합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이하 BIX 2024)가 오는 10일 개막한다.
한국바이오협회와 RX코리아는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BIX 2024를 통해 전시, 컨퍼런스, 파트너링, 기업 발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참관객들에게 바이오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BIX는 튀르키예를 주빈국으로 초청해 신흥 바이오 국가 시장을 국내에 알리고자 한다. 2022년 리투아니아, 2023년 라트비아에 이어 세 번째 국가이다.
첫날 개최되는 개막식에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체틴 알리 돈메즈 차관, 주한튀르키예대사관 살리흐 무랏 타메르 대사, 튀르키예 바이오산업협회 에르잔 바를리바쉬 회장이 참석해 양국 간 바이오산업 협력 의지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개막식에는 바이오와 다양한 산업 간 융합 가능성을 제시하고 영감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된 ‘BIX Inspiration’이 첫선을 보인다. 시각장애인용 촉각 패드와 키오스크를 개발하는 배리어프리 디지털헬스케어기업 닷 김주윤 공동창업자 겸 대표이사의 발표와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BIX 컨퍼런스는 ‘Embrace All Possibilities’을 주제로 모든 가능성 속에서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그 기회를 통해 혁신을 이루자는 뜻으로 기획됐다.
‘mRNA 기반 치료제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리차드 D. 브라츠 교수의 기조세션을 시작으로 사흘간 총 35개 세션(전문세션 21개, 인사이트세션 13개)이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다.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바이오기업, 유관기관, 병원, 투자사, 회계법인 등 바이오산업 전문가 130여 명이 연사로 참여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만치료제, MASH, 배양육 등 최신 바이오기술뿐만 아니라 투자회계, 정책규제, 사업전략 등 바이오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주제를 다루며 참관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예정이다.
행사 첫째 날 ‘GLP-1: 비만치료제 시장의 적응증 확대 흐름’ 세션에서는 GLP-1 계열의 당뇨 및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적응증 확대에 대한 흐름을 논의한다.
현재 GLP-1 계열의 당뇨 및 비만 치료제의 경우 심혈관 질환에 대한 추가 적응증만이 승인되었지만, 세계적으로 관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어 기존의 당뇨 및 비만 치료를 넘어서 심장병, 파킨슨병 등의 영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 세션에서는 이러한 적응증 확대 움직임에 대해 논의하고 비만 치료제 시장의 현황에 대해 공유한다.
이어 둘째 날에 진행되는 ‘최신 바이오 빅딜 소개’ 세션에서는 바이오기술 아웃라이선싱을 원하는 기업들의 대표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선도적 거래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헬스케어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한때 IPO로 한정됐던 한국의 전통적인 출구전략은 M&A, 2차 시장 매각 등 다양한 선택지로 확장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한국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이루어낸 해외 아웃라이선싱 거래는 규모뿐만 아니라 인라이선싱 파트너의 우수성으로 인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세션에서는 기업들의 대표적 거래들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논한다.
마지막 날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래식량안보의 중심: 배양육’을 주제로 식량 안보의 미래를 밝히는 배양육의 잠재력과 실질적 영향력,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을 위한 혁신적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해당 세션에서는 배양육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및 개발 동향과 실제 상용화 사례를 소개하고, 패널 토론을 통해 기술적 도전과 규제 이슈, 시장 전망 등을 공유한다.
이외에도 2030 글로벌 BD 파트너링 트렌드, 글로벌 IPO 시장 트렌드와 기회, 주요 국가별 바이오시장 규모와 진출전략 등을 통해 최신 바이오산업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하고 기업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는데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소부장 국산화 전략, 생성형 AI 시대, 디지털헬스케어의 미래 전망 등 최근 바이오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를 주제로 한 세션들이 마련돼 있어 이목을 끌 전망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인사이트세션은 글로벌 바이오·제약 생산 분야를 리딩하는 국내외 대표 기업들의 1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공급 기업이 개발한 소부장 제품 테스트 프로그램 운영현황’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아이큐비아에서는 ‘글로벌 임상 및 규제에 대한 최신 트렌드’의 보고를 선사한다.
작년에 이어 BIX 후원사로 첫 참가하는 아크로바이오 주식회사에서는 ‘항체약물접합체 개발 시의 도전과제 해결’을 주제로 행사 둘째 날 인사이트세션의 첫 시작을 밝힌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