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TP,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사업 추진..동구청-패션그룹 형지와 맞손

박순희 기자 승인 2024.04.10 16:13 의견 0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9일 동구청에서 부산광역시 동구청, 패션그룹 형지와 국토교통부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부산광역시 동구청 김진홍 구청장, 패션그룹 형지 최준호 부회장 (자료=부산테크노파크)

[한국정경신문(부산)=박순희 기자] 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형균)는 지난 9일 동구청에서 부산광역시 동구청(구청장 김진홍), 패션그룹 형지(회장 최병오)와 국토교통부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사업’은 인구감소 지역에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 지역특성과 고유자원을 활용하는 상생사업을 추진해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지역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부산광역시 동구청 김진홍 청장,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패션그룹형지 최준호 부회장이 참여했다.

세 협약 당사자는 ▲패션업사이클센터 구축 및 테마거리 조성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 촉진과 지역 명소화 추진 ▲패션 업사이클 문화 확산 및 창업활성화 등 산업육성 프로그램 운영 ▲패션기업의 의류재고를 활용한 자원순환형 비즈니스 모델개발 ▲지역 소상공인 협력을 통한 지역산업 활력제고 등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지속적인 사업추진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구 패션산업의 역사·문화 자산(부산진성공원 등), 입지적 강점(부산역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관문에 걸맞는 동구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형지는 본 사업으로 동구에 구축할 패션업사이클센터를 거점으로 의류재고를 활용한 패션산업의 자원순환형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패션업계에 지속가능 가치를 확산할 계획이다.

세계 패션기업이 의류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0%를 차지한다. 또 판매되지 않고 폐기되는 의류비중은 30%로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280조원에 달한다. 패션업사이클센터 구축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또한 동구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자산을 연계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한복체험 둘레길 등을 조성해 지역의 관광명소화 및 생활인구 유입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은 “동구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관문이자, 역사와 상징성을 보유한 부산 섬유패션산업의 중심축이고 형지는 부산이 배출한 국내 대표 패션기업이다. 동구청, 형지그룹과 함께 지역에 활력을 가져다 줄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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