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 주민이 체감하며 실효성 있는 '부산형 지역특화 일자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부산형 지역특화 일자리사업'은 지역 일자리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시가 구군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자료=부산시)

[한국정경신문(부산)=박순희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역 주민이 체감하며 실효성 있는 '부산형 지역특화 일자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부산형 지역특화 일자리사업'은 지역 일자리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시가 구군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이 사업은 구군과 일자리 관련 비영리법인·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연계 일자리사업을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일반 일자리사업과 장노년 일자리사업 2개 분야로 나눠 교육훈련, 창업·창직, 취업연계 등 취업취약계층 지원 일자리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구군에서 신청한 24개의 응모사업 중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9개 구군의 13개 사업을 선정하고 이들 사업에 총 7억4000여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부산형 지역특화 일자리사업으로는 ▲중구 '선박화물 검수원 양성' ▲동래구 '온(溫) 돌봄특화 전문가 양성', '단체급식조리원 전문인력 양성' ▲남구 '탄소중립 대응 생산·품질관리 실무자 양성' ▲북구 '홈 인테리어 시공전문가 양성' ▲해운대구 '마이스(MICE) 컨벤션기획자 양성', '부산 펫크리에이터 창업' 등이다.

또 ▲연제구 '발달장애인 치유농업전문가 양성', '액티브 시니어 환경관리전문가 양성' ▲사상구 '쑥쑥 키움 일자리 상생 대체인력 지원사업', '사상형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 공조냉동 기술인력 양성' ▲수영구 '호텔서비스 전문인력 양성' ▲기장군 '인공지능(AI) 도시형 스마트팜 인력 양성 지원사업'이 선정됐다.

구군은 총 350여 명의 취업 또는 창업을 목표로 선정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이와 함께 취업과 연계한 실무중심 교육훈련과 구인·구직 일자리 매칭 서비스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공모 분야를 확대해 장노년 일자리사업 6개를 선정하고 전체 예산의 절반인 3억 7000만여 원을 투입해 지역의 50세 이상 장노년층 고용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 ▲사상구는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와 협력, 공조냉동 기술 분야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통해 사상구 산업단지 구인난과 인력 부조화(미스매치) 해소에 노력할 계획이다.

▲수영구는 숙박업소 등 관광산업이 발달한 지역 특성에 발맞춰 객실관리사, 플라워키퍼 등 호텔서비스 전문 인력 양성 교육훈련을 직접 추진함으로써 지역 장노년층 구직자들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장노년 일자리사업 외에도 ▲중구가 직접 추진하는 선박화물 검수원 양성 ▲남구와 한국품질재단 부산경남지역본부의 제조산업 생산·품질관리 실무자 양성 ▲해운대구와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의 마이스(MICE) 컨벤션 기획자 양성 등의 일반 일자리사업을 통해 구인난 업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에 도움을 제공할한다.

한편 '부산형 지역특화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구직자는 해당 구·군 일자리 담당부서나 사업별 수행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형 지역특화 일자리사업'은 주민의 체감도가 높고 실효성 있는 일자리 사업으로 올해는 공모 분야를 확대해 장노년을 위한 일자리사업도 추진함으로써 기업과 구직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 사업을 발굴·제공해 일자리와 여가, 문화가 있는 시민의 삶,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