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부산항 신감만부두 야적장에서 바닷물 살포를 통한 외래병해충 방제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실시헸다고 11일 밝혔다. (자료=부산항만공사)
[한국정경신문(부산)=박순희 기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와 농림축산검역본부(영남지역본부장 송태복)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부산항 신감만부두 야적장에서 바닷물 살포를 통한 외래병해충 방제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실시헸다고 11일 밝혔다.
바닷물은 천연자원으로 항만 어디에서나 쉽게 확보할 수 있으며 제초제와 같은 화학약품 없이도 일부 잡초 및 개미류 서식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최근 주요 무역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열대긴수염개미 등 외래 개미류가 지속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항만을 통한 외래병해충의 국내 유입 및 확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선제 대응 조치다.
시범사업에서는 약 6만㎡ 규모의 야적장에 바닷물을 살포한 뒤 트랩 설치 및 개체 분포조사를 통해 방제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와 검역본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바닷물 방제의 실효성을 확인한 후 부산항 전반으로의 확대를 검토하고 부두 운영사들이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와 검역본부 관계자는 “항만 내 외래병해충 확산을 막기 위한 실질적 대응 방안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며 “바닷물처럼 친환경적이고 활용도 높은 자원을 통한 방제 방식은 항만 환경을 지키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