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치킨 브랜드 확장’ 제너시스BBQ, 일식 브랜드 와타미 리브랜딩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4.08 13:12 의견 0

제너시스BBQ가 일식 주점 브랜드 와타미를 토리메로로 리브랜딩한다(자료=제너시스BBQ)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제너시스BBQ가 치킨 외에도 다른 외식 브랜드 확장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일본 외식기업 와타미와 합작으로 선보인 일식 주점 브랜드 와타미를 토리메로로 리브랜딩한다고 8일 밝혔다.

BBQ는 2012년에 일본 최대 외식기업 와타미 그룹과 사업 전개를 위한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와타미 그룹은 일본 현지와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 전역에 400여개의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내 첫 선을 보인 와타미는 코로나 이후 증가한 ‘혼술족’과 적은 인원으로 음식과 술을 즐기는 새로운 외식 문화에 맞춰 오픈한 소형 이자카야 브랜드다. 다양한 일본식 소(小)요리와 스키야키, 전골 등 일품요리로 문정동 일대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혼술 핫플레이스'로 각광받았다.

BBQ는 이번 리브랜딩으로 '혼술 핫플' 컨셉은 유지하되 편안한 분위기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본 현지의 안주와 술을 맛볼 수 있는 매장으로 차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토리메로는 닭을 뜻하는 일본어 '토리'와 멜로의 일본식 발음 '메로'의 합성어로 닭과 사랑에 빠지다'라는 뜻으로 신선야끼토리, 치킨가라아게 등 브랜드 이름에 걸맞게 닭요리를 메인으로 판매하며 모듬꼬치, 니꾸도후(소고기 두부조림), 우삼겹숙주볶음, 스끼야끼나베 등 소(小)요리를 포함한 21종의 다양한 일본식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먼저 송파구 마천동에 오픈한 토리메로 마천점은 109.4㎡(약 33평)에 총 42석 규모로 아파트, 빌라 등 주거단지는 물론 산책코스인 성내천을 끼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으로 꼽힌다. 이에 이 매장은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가볍게 혼술을 즐기는 장소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저도수 주류로 가볍게 마시는 최신 음주 트렌드도 고려했다. 레몬, 얼그레이, 유자, 우롱 등 8종의 하이볼과 소주 대비 도수가 낮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사케, 생과일 과즙을 섞은 사와를 비롯해 다양한 주류 선택지를 제공한다.

BBQ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2507만명 중 약 700만명이 한국 관광객"이라며 "현지에서 경험한 일본 식문화를 한국에서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토리메로는 일본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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