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새 대표이사에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 내정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4.04 11:03 | 최종 수정 2024.04.19 16:56 의견 0
서영재 DL이앤씨 대표이사 내정자 (자료제공=DL이앤씨)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DL이앤씨가 신임 대표이사로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를 내정했다.

서 후보자는 오는 5월10일 열릴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마창민 전 대표에 이어 또다시 LG전자 출신이 DL이앤씨의 수장이 됐다.

서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LG전자에 입사해 비즈니스 인큐베이션센터장으로 신사업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TV·AV·IT사업부장을 거쳤으며 기획, 재무 등 경영 전반을 담당한 전략기획통으로 꼽힌다.

DL이앤씨는 서 후보자 선임 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암모니아 등 건설업 신성장동력 발굴과 신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앞서 마 전 대표의 경우 실적 부진과 중대재해 사고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연임된 후 일주일만인 29일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경질 인사로 해석하고 있다. 마 전 대표와 함께 박경열 재무관리실장(CFO)과 총 10여 명이 넘는 사업부문별 임원이 지난달 말 계약 해지됐다.

마 대표는 지난 2021년 대림그룹에서 분사한 뒤 취임 첫해 수익성 강화를 위해 자체사업(디벨로퍼) 비중을 크게 늘렸었다.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와 비중 높은 주택사업 경기 침체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2021년 DL이앤씨 매출은 7조6317억원, 영업이익 957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매출이 7조9911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307억원으로 3분의 1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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