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예맨 전력에너지부와 LNG 인수기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예맨 압둘하킴 파드헬 모함메드 전력에너지부 제 1차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자료=대우건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대우건설이 LNG 인수기지 사업 관련 MOU를 체결하며 예맨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우건설은 현지시간 2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예맨 압둘하킴 파드헬 모함메드(Abdulhakim Fadhel Mohammed)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 등 관계자를 만나 LNG 인수기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MOU는 Little Aden 지역 발전소의 가스 공급을 위한 LNG 인수기지와 연결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향후 450MW(메가와트)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 신설 등 추가 에너지 인프라 사업도 협업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대우건설은 앞으로 예맨 에너지전력부와 실무진 협의와 현장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체결식에 참석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예맨 전력부에 “대우건설이 LNG 인수기지, 수출기지, LNG 저장탱크 건설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실적을 가지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향후 예맨 전력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알제리·파푸아뉴기니·사할린·인도네시아에서 LNG 플랜트를 건설한 적이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예맨에서 LNG 저장시설 프로젝트를 완공하기도 했다. 현재는 나이지리아에서 전체 사업비 5조원 규모의 LNG 수출기지 건설사업을 수행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예맨에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번 MOU 체결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향후 불안요인이 해소됐을 때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