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경기지역 공장∙창고 2개월새 거래 반토막”
9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수 469건, 1조400억 거래…전달 比 23.5% 줄어
‘거래 가뭄’ 수도권, 서울은 90.4%, 경기 29.8%, 인천 45.4% 감소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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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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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전국 9월 공장·창고 매매액이 두 달 연속 20%대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서울·경기·인천·경남 등 규모가 큰 지역 거래액이 급감한 영향이다.
7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대표 이용균)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공장·창고 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 9월 총거래는 1조400억원으로, 전달보다 23.5% 감소했다고 전했다. 반면 거래 건수는 469건으로 소폭 늘었다.
지난 8월에도 전국 공장·창고 거래액은 전달 대비 20% 넘게 감소했다. 두 달 만에 거래액의 40% 이상이 사라진 셈. 특히 전국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경기지역 거래액은 7월 이후 2개월 새 ‘반토막’이 났다.
9월 매매 시장도 좋지 않다. 시장 규모가 큰 지역의 부진이 전체 거래액에 악영향을 미쳤다. 전국 거래액 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경기와 거래가 많진 않지만, 거래 규모가 큰 서울, 수도권 서부 물류·산업단지가 몰린 인천 등 수도권과 동남권 물류·산업단지의 중심 경남의 시장이 특히 약세다.
경기지역 9월 거래액은 4596억원으로, 29.8% 줄었다. 안성 창고시설 두 곳(각 678억원, 405억원)과 화성 창고시설(325억원), 부천(166억원), 시흥(160억원), 안산(146억원), 안성(111억원) 공장 등을 제외하면, 100억원 넘는 거래가 없었다.
서울 9월 거래액은 165억원(3건)으로, 전달보다 90.4% 감소했다. 종로6가 창고시설(118억원)과 천왕동 자동차 관련 시설(29억원), 양평동2가 공장(19억원) 등의 중소형 자산만 거래됐다. 인천 역시 630억원으로, 전달보다 45.4% 급감했다. 경남은 1040억원으로, 19.7% 줄었다.
대구는 전달보다 2배(113.6%) 넘게 증가한 거래액 510억원을 기록했다. 이 지역에 소재한 범어동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이 135억원에 거래됐다. 전남도 131억원으로 72.9% 증가했다. 충남은 420억원, 충북은 52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53.0%, 4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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