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종근당, R&D 비용감소로 영업이익 크게 개선

박진희 기자 승인 2023.10.11 13:12 의견 0
종근당 충정로 본사 (자료=종근당)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종근당이 상반기 연구개발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한국투자증권 오의림 연구원은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0% 상향 의견을 내놓았다.

오 연구원은 “종근당은 연구개발 비용 감소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가 목표주가 상향의 주요 이유”라면서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개편은 내년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며,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바라봤다.

종근당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3,972억원으로 컨센서스 3,952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493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348억원 대비 약 42% 상회를 예상한다. 상반기 R&D 파이프라인 개편으로 인한 연구개발비용 감소(320억원)가 상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매출액은 주요 품목인 자누비아(당뇨병)의 복제약 출시의 여파로 성장 폭이 제한될 것이다.

상반기 종근당은 R&D 파이프라인을 개편을 통해 연구개발 비용 집행 효율화뿐만 아니라, 개발 전략에도 영향이 끼쳤다. 종근당은 비소세포폐암 항체 치료제 CKD-702을 필두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에 있다. 작년에는 네덜란드의 시나픽스 사로부터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 기술을 도입하여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루었다. ADC 파이프라인은 현재 전임상 단계로 빠르면 내년 중 관련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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