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아직도 사드 충격..중국에서 한국기업 철수는 진행형

유길연 기자 승인 2019.03.14 13:35 | 최종 수정 2019.03.14 14:12 의견 0
우리 기업에 사드 여파는 현재진행형이다. 중국에 진출한 롯데를 비롯한 국내기업들이 사업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정경신문=유길연 기자] 사드(THADD 초고고도 미사일체계)를 배치한 지 2년이 지났지만 그 여파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한국기업들의 철수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사드 여파를 가장 직접적으로 맞은 롯데는 대형마트 사업에 이어 식품제조사업도 축소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제과와 음료공장 6곳 중 가동률이 떨어진 일부 중국 공장에 대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롯데제과의 중국 베이징 공장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현대기아차에도 사드여파는 진행형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베이징 1공장과 옌칭1공장의 가동중단을 검토한다고 이달 밝혔다. 

또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 기업들도 역시 아직 사드여파에 시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806만 명에 달했던 중국인 입국자 수는 사드 배치가 결정된 2017년 반토막이 났다. 이어 지난해엔 60% 정도에 그쳤다. 중국 관광객을 상대하는 우리기업들이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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