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이 20일 제4회 포니정 영리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백민경 서울대학교 교수와 윤효상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에게 영리더상을 수여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고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 부인 박영자 여사, 윤효상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백민경 서울대학교 교수,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 (자료=HDC현대산업개발)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포니정재단이 백민경 교수와 윤효상 교수에게 제4회 포니정 영리더상을 수여하며 생명과학과 항공우주 분야의 젊은 혁신가를 응원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포니정재단이 20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제4회 포니정 영리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백민경 교수와 윤효상 교수다.

이날 시상식에는 ▲포니정재단 설립장인 정몽규 이사장 ▲고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 부인 박영자 여사 ▲포니정재단 이사진 ▲백민경 교수 ▲윤효상 교수가 참석했다.

포니정 영리더상은 지난 2020년 신설된 ‘제2의 포니정 혁신상’이다.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PONY 정’ 고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 정신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만 40세 이하 혁신가 2인을 선정해 5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정몽규 이사장은 “포니정 영리더상은 제2의 포니정 혁신상으로 우리 시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혁신가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며 “올해로 제4회를 맞아 미래 사회를 이끌 생명과학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기초학문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백민경 교수와 윤효상 교수 두 과학자를 수상자로 선정하게 돼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백민경 교수는 서울대학교 화학 학사와 계산화학 박사 확위 취득 후 지난 2019년부터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단백질 구조 예측 인공지능(AI) 프로그램 ‘로제타폴드’에 대해 제1저자로 연구를 주도했고 한국인 연구자 최초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의 ‘2021 최고의 연구’에 선정됐다. 지난 2022년에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에 부임했다.

백 교수는 “단백질 구조에 대한 이해는 생명과학 분야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더 풍요로운 삶을 실현하기 위한 생명과학계 발전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윤효상 교수는 지난 2010년에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17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항공 우주공학 박사 학위를 얻었다. 이후 국내 항공우주 전문기업 ‘쎄트랙아이’와 미국 초소형 위성 기업 ‘플래닛랩’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지난 2019년부터는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 조교수로 부임해 누리호 위성 자세 제어 코드를 6개월만에 완성했다.

윤 교수는 “이와 같은 특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는 우주에 대한민국의 발자국이 깊게 남길 수 있도록 매진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