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하·폐수처리공정 사업 강화..차세대 막분리 공정 공동기술개발 협력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9.20 10:11 의견 0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9일 CJ대한통운 건설부문·HL에코텍과 함께 차세대 막분리 공정 공동기술개발 실증화에 대한 보고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앞 줄 왼쪽 3번째부터) CJ대한통운 건설부문 임채현 건설본부장, 현대엔지니어링 권문한 자산관리사업부장, HL에코텍 조영대 본부장. (자료=현대엔지니어링)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차세대 막분리 공정 공동기술개발에 협력하며 하·폐수처리공정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9일 CJ대한통운 건설부문·HL에코텍과 함께 ‘차세대 막분리 공정 공동기술개발 실증화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엔지니어링 권문한 자산관리사업부장 ▲CJ대한통운 건설부문 임채현 건설본부장 ▲HL에코텍 조영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3사는 지난해부터 ▲Grab-Cube ▲총인(T-P, Total Phosphrus) 제거 강화 시스템 ▲에너지절감형 산기관 등을 개발해 기존 MBR 공정에 적용했다. MBR 공정은 하·폐수 처리를 위한 막분리 공정 중 하나다. 생물학적 처리와 분리막을 통한 처리방식을 결합했다.

Grab-Cube는 하수처리를 위한 전처리 단계에 적용돼 머리카락과 섬유사 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설비다. 기존 MBR 공정에 설치된 분리막 보호설비 등에서 제거되지 않은 미세 섬유사 물질이 일으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총인 제거 시스템 강화는 하수처리 공정을 거친 뒤 앞 단으로 돌려보내지는 혼합액인 반송수 내 용존산소 농도를 감소시켜 생물학적 인 제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방류되는 인 농도에 따라 인 제거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는 응집제 투입 설비와 방식도 적용됐다.

에너지절감형 산기관은 분리막 세정을 위한 설비다. 기존 MBR 공정에 사용되던 전체 전력비의 15%이상을 절감시킬 수 있다. 공정 내 주입되는 공기량도 감소해 기존 MBR 공정에서 반송수 내 용존산소 농도가 올라 인 제거 효율이 저하되는 현상이 개선될 전망이다.

사업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기능 향상과 비용절감 등 개선된 차세대 MBR 공정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수질기준 강화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하·폐수처리시설 관련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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