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펄어비스·컴투스·네오위즈·그라비티 ‘하반기 승부수’

막 올린 글로벌 최대 규모 게임쇼 ‘게임스컴 2023’
한국 게임사들 히트작·신작 공개…유저 확보 주력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8.23 15:14 | 최종 수정 2023.08.23 15:16 의견 0
(사진=넥슨)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게임사들이 하반기 반등 모색을 위해 속도를 낸다. 글로벌 무대 확대와 신작 출시 등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규모 게임쇼 ‘게임스컴(Gamescom) 2023’이 22일(현지시간) 막을 올렸다. 독일 게임산업협회가 매년 독일 쾰른에서 개최하는 게임스컴은 북미의 E3, 일본의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넥슨·펄어비스·하이브IM 등 게임사들이 대거 참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출시할 신작 라인업을 소개했다.

넥슨은 ‘게임스컴 2023’의 전야제 쇼케이스 ONL(Opening Night Live)에 참가해 ‘워헤이븐(Warhaven)’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앞서 해보기) 일정과 ‘퍼스트 디센던트(The First Descendant)’의 신규 정보를 공개했다.

‘워헤이븐’은 칼, 창 등 냉병기가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 ‘헤러스’에서 ‘연합’과 ‘마라’ 두 진영으로 나뉘어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맞붙는 대규모 PvP 게임이다. 스팀과 넥슨닷컴을 통해 9월 21일부터 얼리 액세스에 돌입한다. ONL 현장에서는 ‘워헤이븐’의 매력적인 중세 판타지 세계관과 강렬한 액션을 담은 시네마틱 영상도 공개했다.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9월 19일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신규 게임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으로, 언리얼 엔진 5 기반 차세대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사진=그라비티)


컴투스도 다양한 인기 타이틀로 글로벌 유저들과 소통에 나섰다. 컴투스는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서머너즈 워’ IP 시리즈 2종인 RPG ‘천공의 아레나’와 MMORPG ‘크로니클’, 컴투스로카의 VR 액션 게임 ‘다크스워드: 배틀 이터니티(이하 다크스워드)’ 등 다양한 장르의 자사 게임으로 팬들과 적극 소통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와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6일 하루 동안 화웨이와 공동 부스를 통해 현지 팬들을 만난다. ‘다크스워드’는 27일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해외 마켓 한국공동관 소속 부스에서 방문객을 맞는다. 해당 부스에서는 시연대를 통해 게임을 소개하고, 컴투스로카 신현승 대표와 개발진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현장 유저들과 소통에 나설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전 세계 2억 다운로드 및 누적 매출 3조 원을 기록한 컴투스 대표 메가 히트작 ‘천공의 아레나’는 25일 올해 다섯 번째 유럽 투어를 실시한다. 투어는 컴투스가 해외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고 교류하기 위해 개최하는 오프라인 행사다.

‘크로니클’은 올해 3월 글로벌 출시와 동시에 스팀 전 세계 매출 순위 TOP 5를 기록하며 ‘서머너즈 워’ IP의 연타석 흥행을 견인 중이다. ‘다크스워드’는 6월 29일 글로벌 출시 하루 만에 전체 유료 앱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네오위즈)


펄어비스 역시 ‘ONL(Opening Night Live)’에서 ‘붉은사막’의 신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현지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붉은사막의 게임 플레이 영상은 ‘에르난드(Hernand)’ 지역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광활한 오픈 월드에서 다양한 탐험과 전투를 벌이는 주인공 ‘클리프(Kliff)’의 모습을 4K 화질의 그래픽으로 약 3분에 걸쳐 담아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으로 개발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Open World Action-Adventure) 게임이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냈다.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콘솔 및 PC로 출시될 계획이다.

그라비티도 ‘게임스컴 2023’에 참가해 타이틀 총 9종을 공개한다.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로그라이크 게임 ‘Wetory(국문명 웨토리)’, 퍼즐 플랫포머 게임 ‘심연의 작은 존재들’, 벨트스크롤 액션 RPG ‘파이널나이트’, 동화풍 퍼즐 플랫포머 게임 ‘피그로맨스’ 등 타이틀 4종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를 진행 중인 3D 플랫포머 게임 ‘ALTF42’도 게임스컴을 통해 선보인다.

또한 그라비티의 일본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GGA)에서 서비스 예정인 2D×시네마틱・리얼 과학 조사 시뮬레이션 게임 ‘사이코데믹~특수 수사 사건부 X-File~(영문명 TOKYO PSYCHODEMIC)’, 월드 크래프트 RPG ‘KAMiBAKO’, 복고풍 JRPG ‘Alterium Shift’, 3D 액션 2인 협력 플레이 게임 ‘River Tails: Stronger Together’ 등 타이틀 4종도 선보인다.

그라비티는 게임쇼 기간 동안 출품작 9종을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해 부스 방문객에게 게임 시연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네오위즈는 자사가 개발 중인 글로벌 기대작 ‘P의 거짓(Lies of P)’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How Many Lies?(얼마나 많은 거짓말이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신규 트레일러 영상은 ‘게임스컴 2023’에 맞춰 특별히 제작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P의 거짓’이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부문을 수상, 한국 게임 최초 3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한 만큼 이번 영상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분 15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서는 ‘인간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나레이션과 함께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지역과 새로운 보스,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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