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후 첫 ‘적자’ 한샘, 김진태 대표 1년 반만에 교체..여성 CEO 내정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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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2 15:34 | 최종 수정 2023.07.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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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국내 1위 인테리어 가구업체 한샘이 대표를 교체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최대주주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김진태 한샘 대표를 대신해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IMM PE는 지난 2021년 롯데쇼핑과 공동으로 한샘을 인수해 지분 27.7%를 확보한 이후 올해 3월 보통주 공개매수를 통해 7.7%를 확보해 총 35.4%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가 1년 반 만에 교체된 이유로는 실적 부진이 꼽힌다. IMM PE는 지난해 김 대표를 선임하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이유로 적자를 냈다.
한샘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3% 감소한 2조9억원과 상장 이후 첫 영업손실 21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157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연내 실적 개선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신임 대표로 내정된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본부장은 40대 젊은 여성 CEO다. 할리스커피와 에이블씨엔씨에서 기업 가치 제고 및 실적 개선 등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알려졌다.
한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한샘에서 대표를 직접 선임하는 게 아니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IMM PE 측도 “책임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한샘의 성장과 조직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조직 변화를 계획중이나 아직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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