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은행권 상생금융 집행률 저조”..집행 확대 촉구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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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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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에 상생금융 집행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2금융권에는 적극적인 상생금융 상품 개발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29일 영등포 굿네이버스회관에서 열린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소상공인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고금리로 중·저신용자의 채무부담이 증가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한 가운데 은행권은 상생금융 집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시중은행, 지방은행의 상생금융 프로그램 규모를 보면 여신 기준으로는 135조원, 이자 감면 혜택 기준으로는 9128억원에 달한다”며 “다만 여신 기준으로는 24조원, (이자 감면) 혜택액 기준으로는 263억원으로 20% 정도만 집행됐다. 똑같은 재정을 갖고도 재정 집행 시점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효과가 다른 것처럼 3·4분기에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십사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2금융권의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현황에 대해 이 원장은 “캐피탈, 저축은행, 카드사 등 2금융권 연체율이 4·5월 들어 상승 추이가 꺾이는 측면이 있고 조달 비용이 낮아진 게 있어 (제2금융에서도) 각기 노력하고 있다”며 “우수 대부업자의 경우 일부 신용을 은행을 통해 공급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리카드는 영세 카드가맹점과 취약계층을 위한 총 22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취약 계층 실생활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물품 구매 후원금 2억원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했다.
이 원장은 우리카드의 상생 금융방안에 감사를 표하면서 금융권 전반에 이러한 노력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특화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상생 금융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은행, 보험 뿐만 아니라 카드, 금융투자 등 다른 업권에서도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상생금융 상품이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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