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시장금리와 코픽스 등 지표 금리 하락으로 은행권 대출금리가 넉달째 하락했다.

30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연 4.51%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자료=연합뉴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연 4.51%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4개열 연속 내림세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17%로 0.06%포인트, 일반 신용대출은 5.48%로 0.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은은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 등 지표 금리 하락과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하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4.32%로 0.11%포인트 낮아지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금리는 각각 0.09%포인트, 0.14%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36%로 한 달 새 0.10%포인트 내렸다.

예금 금리 역시 2.84%로 0.13%포인트 하락하며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과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각각 0.14%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52%포인트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7개월 연속 확대세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도 상호저축은행(2.98%), 신용협동조합(3.29%), 상호금융(3.06%), 새마을금고(3.31%)에서 모두 하락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에서는 하락했으나,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에서는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