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분유에서 고령층 건기식으로”..매일유업, ‘실버푸드’ 신사업 상표 출원

노년층 위한 실버 사업 "검토 단계"

김제영 기자 승인 2023.06.26 11:54 의견 0
셀렉스 라인업 (자료=매일유업)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매일유업이 노년층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실버푸드 사업을 검토하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상표권을 선점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최근 ‘매일닥터’ 등 건강 관련 의미를 담은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실버푸드 관련 브랜드를 통해 치료용 혹은 의료용 건강기능식품과 환자전용 식이요법식품 등을 취급할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그동안 자회사 메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등 성인 대상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폭넓게 운영해왔다. 해당 사업이 진행될 경우 고령자를 위한 첫 실버 사업이 된다.

매일유업이 이 같은 사업 영역을 검토하는 이유는 저출산 등으로 우유·분유를 취급하는 유업계의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실버 사업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경우 전체 인구의 18.4%에 달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아직 상표권만 출원한 상태로, 사업 진행 전 검토 단계다. 해당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브랜드 명을 내놓은 것”이라며 “출산율이 줄고 있는 만큼 새로운 사업을 검토하는 일환으로, 관련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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