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수직증축 리모델링 문제 해결 선도..포스트텐션 공법 업계 최초 개발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6.07 09:31 의견 0
DL이앤씨가 업계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하중 분산 문제를 해결하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충전이공법’을 개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DL이앤씨가 개발한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충전이공법’ 설명도. (자료=DL이앤씨)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DL이앤씨가 포스트텐션 공법을 활용해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DL이앤씨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충전이공법’개발에 성공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초보강 공법 개발로 국토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국내 업계 최초다.

포스트텐션 공법은 강연선의 긴장력을 이용해 건물의 슬래브나 교량의 하중을 지지하는 기술이다. 초고층 빌딩·원자력발전소·교량 건설 등에 사용된다.

수평증축이 아닌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하면 아파트 층수를 최대 3개까지 추가로 올릴 수 있지만 하중 분산으로 인한 안전성 확보 문제가 있다. 그동안 제안된 공법들은 기술검증 문제로 안전성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였다.

DL이앤씨는 지하층 벽체에 강연선을 설치했다. 벽체에서 건물 기초로 전달되는 하중을 전이시켜 파일이 받는 하중 조절에 성공했다.

포스트텐션 하충전이공법의 기술적 검증연구를 한 강현구 서울대 교수는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방법을 제시한 DL이앤씨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이 공법은 리모델링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만한 참신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포스트텐션 하충전이공법을 개발한 뒤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성능검증과 기술인증을 획득했다. 구조설계업체 레라(LERA)의 기술 검증을 통해 IEBC 등 국제설계 기준 부합 인증도 받았다.

향후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에서는 국토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았기에 공인 기관의 기술 인증 단계를 생략할 수 있게 됐다.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는 안전성 검토 심의를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앞서 DL이앤씨는 국내 최초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인 마포 용강아파트를 준공한 적이 있다. 압구정 현대사원아파트와 이촌동 로얄맨션아파트도 준공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부터는 15명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과 전문가를 투입해 수직증축 등 리모델링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LERA와도 리모델링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사당제일과 일산후곡 11·12단지 등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DL이앤씨 이상진 주택기술개발 담당임원은 “다른 건설사들이 풀지 못한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난제를 DL이앤씨가 풀면서 시장 내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며 “신기술을 기반으로 리모델링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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