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현 경영진, '회장님 복귀' 강력 요청..서정진, 2년만에 '구원투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안 의결..향후 주총·이사회서 확정

최경환 기자 승인 2023.03.03 13:57 의견 0
지난 2019년 5월16일 인천시청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당시 회장)이?기자간담회를 열고?‘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자료=셀트리온]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2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다.

셀트리온그룹은 3일 사별 이사회를 열어 서 명예회장을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한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셀트리온은 현 경영진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재정비하던 중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강력히 요청했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며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면 현직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서 명예회장이 공동의장으로서 주요 제품을 미국에 신속하게 출시하고 현지 유통망을 가다듬는 데 필요한 의사결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경제 위기뿐 아니라 전략 제품 승인 및 출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계열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의 빠른 판단과 의사 결정이 절실히 필요해 이번 이사회에서 일시 경영 복귀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서 명예회장 선임 추천안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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