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붓꽃·꼬랑사초..래미안 단지에 '우리 꽃' 심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업무협약 맺고 '올해의 정원식물' 래미안 단지에 적용
생물종 다양성 보전과 동시에 지역 농가 활성화 통해 ESG 경영 실천

최경환 기자 승인 2023.02.02 16:58 의견 0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어린이가 호랑가시나무의 붉은 열매를 보고 있다 [자료=삼성물산]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품질을 검증한 우수한 품종의 국내 자생식물들을 래미안 단지 조경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생물종 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역 농가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검증해 선정한 '올해의 정원식물'을 래미안 원베일리에 최초 적용하고, 앞으로 매년 선정되는 올해의 정원식물들을 신규 래미안 단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산하 국립세종수목원이 원하는 수종을 브랜드 홍보관인 래미안갤러리 또는 래미안 단지에 심을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래미안 갤러리와 래미안 단지에서도 진행할 계획다.

삼성물산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1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국내 자생식물 보존·활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조경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삼성물산 주택본부장 김명석 부사장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물산 김명석 부사장은 "경관적으로 좋은 조경 공간에만 머물지 않고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공간의 의미를 부여해, 래미안에 거주한다는 것 자체가 가치 있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 이사장은 "ESG 실천과 탄소중립 강화에 도움이 되는 자생식물, 국산 품종의 확산을 위한 민공 협력은 고무적인 일" 이라며 "자생 정원식물을 통해 도시 생태계가 풍성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① '22년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 국내육성 품종 분야 올해의 정원식물 '부채붓꽃 '스노우윈드''(래미안 원베일리 적용 예정) ② '22년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 자생식물 분야 올해의 정원식물 '꼬랑사초'(래미안 원베일리 적용 예정) ③ '22년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 국내육성 품종분야 올해의 정원식물 '스타 블러드' ④ '22년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 국내육성 품종분야 출품작 '세잎꿩의 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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