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친환경 콘크리트 거푸집 개발 ..폐플라스틱-분말 슬래그 융합

강헌주 기자 승인 2022.08.02 10:12 의견 0
포스코건설이 제철 슬래그 융합 콘크리트 거푸집을 서부내륙고속도로 11공구에 시범적용한 모습. [자료=포스코건설]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포스코건설이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 거푸집 개발에 성공했다.

2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포스코 사내벤처인 ‘이옴텍’과 함께 개발한 새 거푸집은 녹인 폐플라스틱과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 분말을 융합해 제작한다.

폐플라스틱과 슬래그의 재활용 이외에도 기존의 목재 합판 거푸집에 비해 성능도 훨씬 뛰어나 친환경 건축 자재개발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거푸집 제작 기술은 포스코건설이 ‘리얼밸류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옴텍은 업사이클링 제품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플라스틱 중 강도 및 내열·내약품성이 우수한 폴리프로필렌(PP)에 탄성력을 증가시켜주는 분말 슬래그를 융합해 목재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은 뛰어나다.

포스코건설은 서부내륙 고속도로 11공구 현장에 새 거푸집을 시범적용해 성능을 확인했다. 목재 합판 거푸집보다 가볍기 때문에 설치 및 운반 시 작업안전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이밖에 내구성은 기존 거푸집보다 2배 이상 뛰어나고 현장에서 거푸집 해체 시 발생하는 소음도 훨씬 적어 민원 발생도 줄일 수 있었는 게 포스코건설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기존 거푸집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거푸집이 건설업계 전반에서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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