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2차 잠정합의안 마련 '파업 중단'..내일 찬반투표 예정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5.11 15:12 의견 0
현대중공업 노조가 임금협상 난항으로 지난달 27일 울산 본사에서 파업하고 있다. [자료=현대중공업 노조]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2021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로써 노조는 14일 만에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전날 울산 본사에서 본교섭을 열고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노조는 내일(12일) 조합원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일 계획이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존 1차보다 기본급을 5000원 더 올리고 고강도 작업을 하는 노동자에 더 많은 직무환경 수당을 주기 위해 연구하고 그 결과를 다음달부터 적용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노사는 지난 3월 기본급 7만3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과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원, 복지 포인트 30만원 지급 등을 담은 1차 잠정합의안을 만들었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이후 노조는 임금 추가 인상과 재교섭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갔고 일부 생산 라인에서는 조업 차질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애초 오는 13일까지 이어가려던 파업을 중단했다.

한편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을 연내 마무리 못 짓고 해를 넘겨 교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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