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키운다..카카오모빌리티 등 5개 사와 컨소시엄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5.11 11:15 의견 0
지난 10일 (왼쪽부터) LG유플러스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 카카오모빌리티 유승일 최고기술책임자(CTO),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 LG사이언스파크 박일평 사장, GS칼텍스 장인영 부사장,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에두아르도 도밍게즈 푸에르타 최고상용화책임자(CCO, Chief Commercial Officer), 파블로항공 김준 대표 등이 업무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료=LG유플러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LG유플러스가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사용화를 위해 각 산업군의 선두기업들과 협력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국토교통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 실증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K-UAM GC는 비행체의 안전성, 교통관리 기능시험 등을 통합 운용하는 실증 프로그램으로 오는 2025년까지 UAM의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차 사업을 통해 참가자 선정과정을 거친 뒤 내년부터 개활지 실증 비행에 돌입하고 UAM의 운용을 위한 인프라와 중계 플랫폼을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각 사는 ▲한국형 UAM 표준 수립 ▲서비스 상용화 가속화를 위한 개별 실증 수행 ▲향후 UAM 산업 관련 추가적인 사업 기회 공동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해당 실증사업에는 UAM 기체 제작자,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운영자 등 각 분야의 전문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이 중 LG유플러스는 UAM의 안전 운행을 위한 교통관리시스템과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LG유플러스의 교통관리시스템은 UAM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통제해 기체간 충돌, 장애물 추돌을 막는 중요한 체계이며 UAM 비행계획과 운항정보를 분석해 항로 이탈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LG유플러스는 드론 솔루션·서비스 전문기업인 파블로항공과 협력해 교통관리시스템을 공동 개발·연구할 계획이다.

또 지상 기지국 UAM 항로에 적합한 이동통신 상공 커버리지를 검증할뿐 아니라 다가올 UAM 시장 선점을 위해 실증사업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통신품질을 빠르게 확보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LG사이언스파크와 협력해 LG그룹의 배터리, 모터 등 역량을 모아 다가올 UAM 시대를 대비한다.

LG유플러스 외에 4개 사 중 카카오모빌리티는 완성형 MaaS(Mobility as a Service) 앱 '카카오 T'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멀티모달(Multi Modal, 여러 형태로 컴퓨터와 대화)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고 끊김없는 이동 지원을 위해 자동체크인과 보안검색기능 등을 구현한 버티포트 솔루션 구축을 맡는다.

GS칼텍스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UAM 버티포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축적된 항공운항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운항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파블로항공은 드론 솔루션·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관제시스템(PAMNet)을 개발한 노하우를 살려 UAM 통합운항관제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컨소시엄이 사용할 기체 제작과 항공 경로 설계, 기체 사후 관리는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맡는다.

LG유플러스 이상엽 CTO는 "LG유플러스는 통신사업자로서 5G를 비롯한 이동통신이 지상 뿐 아니라 UAM이 비행하는 하늘에서도 높은 수준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검증하겠다"며 "나아가 안정적 UAM 운행을 책임지는 선도사업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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