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음성으로 금융상품 가입"..KT-신한은행, 'AI 홈브랜치' 업무협약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5.03 11:55 의견 0
3일 KT는 신한은행과 IPTV에 기반한 신한은행 홈브랜치 서비스를 KT 올레tv에서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료=KT]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KT가 신한은행과 협력해 IPTV(인터넷TV) 속 음성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AI로 상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KT가 신한은행과 IPTV에 기반한 신한은행 홈브랜치 서비스를 KT 올레tv에서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KT와 신한은행이 맺은 'DX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협력 결과물 중 하나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홈브랜치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사업화 ▲신기술을 활용한 홈브랜치 기반 고객경험 개선 및 협업모델 확대 ▲홈브랜치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 금융 분야의 DX 혁신을 위한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홈브랜치는 IPTV 속에 존재하는 가상의 은행 지점이다.

KT 관계자는 "KT와 신한은행은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를 통해 홈브랜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올레tv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924만 가입자가 시청하는 IPTV 서비스다. 올레tv에 가입한 신한은행 고객은 음성 명령이나 리모컨을 통한 조작으로 쉽고 편리하게 각종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홈브랜치 서비스를 통해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 외에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상담 기능도 제공한다. KT와 신한은행은 AI를 이용한 화상 상담 서비스도 올 하반기 중 홈브랜치 서비스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KT와 신한은행은 홈브랜치에 간편 업무에 대한 지원을 해주는 AI 은행 상담사를 도입하고 신한은행의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쏠(SOL)'과도 연동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전필환 디지털개인부문장은 "IPTV 홈브랜치 서비스를 통해 기존 금융권에서 시도하지 않은 '내 집안의 영업점'을 선보이겠다"며 "신한은행은 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T 신수정 Enterprise부문장은 "KT는 신한은행과 홈브랜치 서비스를 시작으로 고객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며 "금융 회사들과 긴밀하게 협업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금융 분야의 DX(디지털전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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