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점’ 삼성전자, 비중 확대 고민할 시점..목표가 유지-키움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4.29 07:4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1분기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 대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실적 호조를 보였다. 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부터 공급 감소를 우려한 고객사의 구매 확대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29일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분기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8.5조원, SDC(디스플레이) 1.1조원, MX(모바일) 및 네트워크 3.8조원, VD(영상·디스플레이) 및 생활가전 0.8조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당사 예상치 대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MX 부문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는 DRAM의 가격이 예상보다 안정적이었고 비메모리 부문의 실적이 예상치를 넘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가 기대 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MX부문은 판매량은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수익성이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79.8조원과 영업이익 15.7조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세트 부문의 실적 부진을 업황 회복기에 접어든 메모리 반도체가 상쇄시킬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은 매출액 30.1조원과 영업이익 10.7조원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에서는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 수준이 충분히 하락했다며 점진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중국 지역 봉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인해 지속된 기간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주가 수준이 당사가 판단하는 단기 최저점에 근접하고 있어 이제 비중을 재차 확대해야 할 시기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상반기는 이미 증설된 생산능력(capacity)을 소화해내는 과정 속에 있지만 수요의 극 성수시에 진입하는 하반기에는 공급 증가율으 둔화되며 고정 가격의 상승이 시작될 것”이라며 “공급둔화는 2분기 중후반으로 갈수록 고객들의 경쟁럭 구매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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