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이익 국민과 공유"..LH, 과천지식정보타운 공모리츠 사업자 공모
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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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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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분양사업으로 발생한 개발이익을 국민과 공유하는 '주택개발 공모리츠'를 실시한다.
LH는 '주택개발 공모리츠' 민간사업자 공모를 30일부터 실시하고 다음 달 18일부터 참가 의향서를 접수한다고 30일 밝혔다.
LH 관계자는 "주택개발 공모리츠는 국토교통부 '공동주택용지 공급제도 개선안'에 따라 추첨제 중심의 공동주택용지 공급방식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없애고 개발사업 이익 공유를 위해 도입한 사업"이라며 "지난해 6월에 1차 시범사업을 공모·실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주택개발 공모리츠는 건설사·금융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민간사업자가 리츠(REITs)를 설립하고 리츠에서 LH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것이 기본 사업 구조다.
여기에 리츠의 자본조달 과정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한 주식 공모 비중을 확대해 국민이 리츠 사업의 주주로 참여하고 6~9%의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지급받는 방식이다.
주택개발 공모리츠에서 LH는 민간사업자 선정, 토지공급 등을 담당하며, 민간사업자는 리츠 설립과 자금조달, 주식공모, 설계·시공·분양 업무 등을 수행한다.
민간사업자는 계량·비계량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계량평가 항목으로는 ▲주식공모 계량계획 ▲금융사·건설사 수행능력이다.
비계량평가 항목은 ▲주식공모 및 재무계획 ▲개발계획 ▲주거·건설 ESG 경영실천계획 등이다.
LH는 이번 공모에서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주 비율을 높이고 ESG 경영실천계획 평가점수를 상향하는 등 일반 주주 참여 기회를 확대와 ESG경영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주택개발 공모리츠 사업대상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2 공동주택용지'다"며 "해당 사업지는 최근 민간분양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718 대 1에 달하는 등 분양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강남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있고 지구 인근에 4호선 인덕원역 및 과천정부청사역이 위치한다"며 "지구 내 지하철 4호선 역 개통예정 등 교통호재가 풍부하며 우수 생활인프라 및 교육환경으로 인해 주거 선호도가 높다. 뿐만 아니라 지구 내 지식기반산업용지가 계획돼 있고, 강남~판교~과천으로 이어지는 지식 기반 비즈니스 벨트를 통한 자족기능과 미래수요가 풍부하다"고 부연했다.
이번 주택개발 공모리츠의 공모일정을 살펴보면 먼저 LH는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참가의향서를 접수받고 오는 6월 29일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는 금융사, 건설사 각각 2개 이하의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 신청해야 한다. 공모 조건 등 세부 내용은 LH홈페이지의 열린경영-새소식-공모안내 탭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모 이후에는 ▲리츠 설립(2022. 9) ▲주식 공모·착공·분양(2023.6) ▲리츠 청산(2026. 9)등이 예정돼 있다.
LH 관계자는 "해당 사업지가 분양수요와 기대가 높은 블록인 만큼 주택개발 공모리츠의 경쟁 공급방식과 주식공모를 통해 고품질의 주택 건설을 유도하고 국민과 개발이익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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