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지난해 매출 2조8872억여원을 올렸지만 영업손실은 2173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날(22일) 울산 본사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보고했다. 조선 시황이 회복하면서 수주 실적은 나아졌지만 원자재 급등 및 통상임금 대법원판결 패소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 설정, 코로나19에 따른 공정 지연 등으로 영업 손실이 났다는 분석이다.
또 이날 주총에서는 전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성은 경희대 교수를 사외 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 재무지원 담당 조진호 상무도 사내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신현대 사장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연간 수주목표 대비 137%를 초과 달성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것이 큰 성과"라며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