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중형선박 시장 강자로 우뚝..연간 수주목표 140.6% 달성

이정화 기자 승인 2021.11.29 08:2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해운 호황에 따른 수주 호조를 이어가면서 중형선박 시장의 강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2000TEU(길이 6미터 컨테이너)급 LNG(액화천연가스) 추진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35억달러))의 약 140.6%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액인 23억1600만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현대미포조선은 중형급 PC선(석유제품운반선) 분야에서만 올해 총 36척을 수주했다. 수주잔량도 67척에 달한다.

컨테이너선 역시 총 39척을 수주했다. 특히 주력 분야인 '피더 컨테이너선'은 최근 업황 개선세로 수주가 늘고 있는 영역이다.

앞서 한국조선해양도 지난 3·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현대미포조선 측에 엄청난 피더 컨테이너선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친환경 추세가 가속화하면서 '친환경 피더 컨테이너선'의 추가 발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올 들어 메탄올 추진(1척)과 LNG 추진(10척) 피더선을 수주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수주 잔고가 다양해지는 현대미포조선은 향후 추가 마진 제고가 가능한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가 기대된다"면서 "중형 탱커 수주 잔고는 낮은 편이지만 노후 선박이 300척 이상인 만큼 교체수요 기대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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